마인 드라마 몇 부작, 9회 리뷰

마인 드라마 포스터

마인 기본정보
편성 2021년 5월 8일~6월 27일 토,일 오후 9:00
몇 부작 16부작
출연진 이보영 김서형 이현욱 박혁권 박원숙 등
연출 이나정
작가 백미경
15세 이상 관람가
시청률 9.0%

9회 악마와 축배를.

5일에 방송된 마인 드라마는 이제 절반을 지나 후반부로 향하고 있다. 9회에서는 한회장(정동환)의 유언장이 공개되는 내용이 전개된다.

효원 그룹의 경영권을 받은 정서현

오랜 기간 한회장(정동환)에게 집안의 맏며느리로서 책임과 품위를 보여준 정서현(김서형)에게 효원 그룹의 경영권이 돌아갔다. 한진호(박혁권)에게는 평생 공부가 필요하다며 학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그들의 아들인 한수혁(차학연)은 서른이 되면 후계자가 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에 그나마 동생이 아닌 아들이 후계자가 되는 것에 안도하는 한진호(박혁권)의 모습도 그려졌다.

효원학원재단 이사자리를 받은 한지용

한지용(이현욱)은 효원 학원 재단의 이사 자리를 약속받았고, 한회장(정동환)에게 많은 웃음을 준 착한 며느리인 서희수(이보영)에게는 효원 물산의 주식 3만주를 증여했다. 한진희(김혜화)에게는 효원제과가 주어졌는데, 정신과 상담을 받는 조건이었다.

효원물산 3만주를 증여받은 서희수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난 것이 괜찮냐며 위로하는 오수영(조윤서)에게 서희수(이보영)은 이렇게 말한다.

효원의 황제자리에서
미끄러져서 괜찮냐고?
수영아,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돼.
살아갈수록 그게 삶의 진리야.
나쁜 사람이 권력을 가지면... 안돼.

이번 9회의 폐부를 찌르는 여러 대사 중에 하나였다. 마인 드라마에서는 인생을 관통하는 좋은 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양순혜

하지만 부인인 양순혜(박원숙)에게는 주식을 한 주도 남기지 않은 한회장(정동환)에 분노한 그녀는 의식이 없는 한회장(정동환)을 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지용

더불어 한지용(이현욱)의 출생비밀이 드러났다. 마인 드라마는 초반부터 미스테리한 부분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다시한번 반전이 드러난 것이다.

한지용의 친모

한회장(정동환)은 한지용(이현욱)의 모친을 위해서 다른 남자의 아들을 본인의 호적에 올리고 비밀에 부쳤다. 그러나 한지용(이현욱)은 과거 모친으로부터 너는 태어나면 안되는 거였고 한씨 핏줄이었으면 둘의 운명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폭언을 들은 적이 있어, 이미 진실을 알고있는 상태였다.

한지용

유언장이 발표 된 후 분노한 것은 양순혜(박원숙)만이 아니었다. 한지용(이현욱)은 사설 격투장을 찾아가 분노를 쏟아냈고, 이에 격하게 싸우던 두 형제 중 한 사람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지만, 알아서 수습하라며 책임을 떠민다.
한편 메이드들은 김유연(정이서)에게 신데렐라라고 떠들기 시작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정서현(김서형)은 김유연(정이서)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한다.

이 순간만 수혁이 엄마로서가 아니라
인생을 먼저 산 사람으로서
한 마디만 할게.
넌 이제 구 시대 신데렐라 레파토리와
계속 싸우게 될거야.
사람들은 니가 신은 유리구두가
깨지길 바랄거고.
세상의 편견과 맞설 용기가 있는지,
스스로 물어봐.
너 자신보다 더 소중한건 없어.
니가 다치지 않는 결정을 하길 바래.

마인 드라마의 대사들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9회 에서는 나이든 사람의 잔소리가 아닌,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서의 정서현(김서형)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좋은 대사였다.

정서현

이후 정서현(김서형)은 한수혁(차학연)에게 약혼문제를 다시 물었고, 후계자 자리를 거부하며 김유연(정이서)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정서현(김서형)은 둘의 데이트를 감시한다.

엠마수녀

한하준(정현준)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시작한 강자경(옥자연)에 서희수(이보영)은 정면승부를 선언했고, 마인 드라마에서 가장 감정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인 한진희(김혜화)는 엠마수녀(예수정)에게 상담을 받겠다고 우기다가 엠마수녀(예수정)의 시간이 없다는 호통에 더욱 마음에 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정서현

정서현(김서형)은 마음에 드는 그림을 발견해 작가를 만나려 간 곳에서 옛 사랑인 최수지(김정화)와 재회했다. 두 사람은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고, 정서현(김서형)은 남은 평생 오늘을 그리워하며 살겠다고 말한다.

한회장

한지용(이현욱)은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가 사망하자 혼란에 빠져 강자경(옥자연)을 찾아가 너도 죽으라며 목을 졸랐다. 마침 찾아간 서희수(이보영)가 멈추라며 다급하게 문을 두드렸고, 그 시각에 한회장(정동환)은 깨어난다.

한지용

마지막에는 한지용(이현욱)이 피 흘리며 쓰러진 모습이 그려졌다. 살인사건의 사망자가 한지용(이현욱)임이 암시되며 오열하는 강자경(옥자연)의 모습을 끝으로 마인 드라마의 9회가 끝난다.

9회, 터닝 포인트를 돌다.

마인 드라마는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픈 시퀀스의 형태가 아니라 숨겨놓은 플롯들을 하나하나 드러내며 그 매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또한 재벌의 삶을 다루는 만큼 화려한 영상미도 큰
볼거리로 작용한다.
이제 절반의 터닝 포인트를 돌아 이제 후반부로 달려가는 마인 드라마, 10회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