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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월의 청춘 몇 부작 등장인물 9,10회 줄거리. 원작이 있는 드라마

by 끼약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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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대표이미지

오월의 청춘 기본정보
편성 2021년 5월 3일~6월 8일 월,화 밤 9:00
몇 부작 12부작
출연진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연출 송민엽 이대경
작가 이강
시청률 5.8%
원작 오월의 달리기 김해원

오월의 청춘, 광주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1980년 5월 18일, 참혹한 살상의 현장을 그려낸 동화가 있다. 푸른숲 역사 동화에서 펴낸 책으로 김해원 작가의 '오월의 달리기'가 바로 그것이다.

오월의 청춘 포스터

이 동화를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 오월의 청춘, 이제 그 마지막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역사가 스포일러라고, 모두 알고있다시피 심각한 광주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오월의 청춘 포스터

최근 문제가 되었던 역사 드라마들과는 달리 구설에 오르지 않을만큼 충실하게 내용을 갖추고 고증을 한 듯 하다. 그러면서도 캐릭터 각자가 처한 상황도 잘 그려내고 있다.

광주의 청춘들.

오월의 청춘에서 그려지는 네 남녀는 모두 자신의 인생에 열심인 사람들이다. 그러나 시대의 비극과 함께 알 수 없는 곳으로 떠내려 가고 있다.

황희태

황희태(이도현)은 광주출신의 서울대 의대생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보이는 곳에서 노는 날라리 의대생이지만 광주에서의 비극을 보며 각성하게 된다.

김명희

김명희(고민시)는 응급실에서 일하는 ‘백의의 천사’보다는 ‘백의의 전사’에 가까운 간호사이다. 악바리, 독종이라고 불릴만큼 독한 구석이 있기도 하다.

이수찬

이수찬(이상이)는 수련의 세살 터울 친오빠이다. 프랑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인재로, 고향 광주에서 제약회사를 차리려는 사업가이다.

이수련

이수련(금새록)은 전남대학교 법학과의 잔다르크라 불리고 있다. 자본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노동자를 착취하는 현실에 분노하며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다.

비극 한가운데에서.

황희태(이도현)와 함께 광주를 떠나 서울로 가기로 했다. 그렇지만 다친 황희태(이도현)와 함께 병원에 왔다가 넘치는 환자들을 본 후 간호사로서의 임무를 저버리지 못해 긴급환자들을 위해 응급실에서 치료에 나선다.

중학생을 도와주려던 이수련

이수련(금새록)은 중학생을 구하다가 함께 체포되지만, 광주 경찰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된다. 하지만 어느 골목, 그 경찰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동생을 말리는 이수찬

한편 계엄군에게서 희롱당하는 여학생을 구하던 이수찬(이상이)는 계엄군으로부터 참혹한 폭행을 당한다. 게다가 명희의 동생 명수가 있던 만화방에조차 계엄군이 들이닥쳐 무작정 사람들을 잡아가는 등, 모든 일상이 무너져 버린다.

환자를 구하러 간 김명희와 황희태

실탄사격을 하는 계엄군들 사이로 환자를 구하러 간 김명희(고민시)와 황희태(이도현)는 동생 명수가 현장에 있다고 듣고 아이를 구하기 위해 총알이 빗발치는 사이에 뛰어든다.

위험에 빠진 황희태

하지만 다행히도 명수는 훈련팀이 있는 합숙소로 돌아오고, 소식을 들은 김명희(고민시)는 안심한다. 하지만 안심도 잠시, 황희태(이도현)은 다시금 큰 위기에 빠지는데..

역사의 파도와 개인의 선택

오월의 청춘은 거대하게 몰려와 모든것을 쓸고 가버리는 역사의 물결과, 그 물결에 개인이 무엇을 어찌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비극의 한가운데의 이수련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비극을 받아들일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없는 청춘들, 혹은 그 시절을 살았던 광주의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아이를 구하는 황희태

작중에서 명수는 만화방에 북한군인들이 왔다고, 합숙팀의 코치에게 뛰어와서 말한다. 사람들을 향해 실탄으로 사격을 하는 사람들이 국군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명수의 대사처럼 그날의 광주의 시민들의 비극을 드라마에서는 잘 그려내고 있다. 거리에서의 시가전(시가전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일방적인 학살이지만)이나, 아수라장이 된 명희가 일하는 응급실의 상황 등.

김명희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월의 청춘의 주인공들은, 용감하게 자신이 할 바를 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특히 김명희(고민시)는 외유내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환자를 놓고는 떠날 수 없다고. 지금 바로 여기에서 내가 해야 할 것이 있다고.

김명희와 황희태

크나큰 그녀의 용기는 드라마를 보는 내내 시청자로 하여금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또한, 그녀를 위한다는 핑계를 댔지만 실은 이 상황을 외면할 수 없던 황희태(이도현) 역시 드라마를 빛내주고 있다.

마지막 이야기

이제 드라마는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역사의 결말은 알고 있지만, 청춘들의 결말은 아직 알 수 없다.
푸른 5월에 일어난 비극. 그래서 더욱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지만, 그 비극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고 타인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오월의 청춘, 그 마지막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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