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바람의 검심 최종장:더 비기닝 넷플릭스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

by 끼약 2021. 8. 1.
반응형

 

바람의 검심 최종장:더 비기닝 기본정보
장르 액션, 어드벤처, 시대물
개봉 7월 30일 넷플릭스
출연진 사토 타케루, 아리무라 카스미,
다카하시 잇세이, 키타무라 가즈키, 안도 마사노부 등
연출 오오모토 케이시
작가 오오토모 케이시
15세 이상 관람가
원작 와츠키 노부히로 만화 바람의 검심

 

바람의 검심 시리즈의 마지막편
바람의 검심 최종장:더 비기닝

 

길었던 시리즈의 마지막,

바람의 검심 최종장:더 비기닝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바람의 검심 추억편을

영화화 해서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기대치가 높았던 모양.
전에 공개되었던 다른 편들과 다르게

좀더 정통사극의 느낌이 난다

 

 

전편들의 경우 만화원작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뛰어난 액션을 비롯한

영화의 장점을 미묘하게 가리는

일본영화 특유의 언밸런스함같은게 느껴졌다면

이번 바람의 검심 최종장:더 비기닝은

메이지 유신 이전의 시대의

어둠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는지

퓨전의 느낌은 최대한 줄였다

 

켄신이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절을 지낸

그 시기를 표현하다 보니 화면도

전체적으로 다소 어둡고 무겁다

 

바람의 검심 최종장:더 비기닝 줄거리

 

 

에도막부를 타도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뜻을 품은 켄신은 조슈번에 찾아가

암살자로 활약한다

 

막부 타도를 위해 암살을 서슴치 않는

켄신의 뒤를 쫓는 에도 막부의

사무라이 집단인 아이즈번의 신선조

그들은 칼잡이 발도제라 불리는

켄신의 정체를 알아차린다

 

 

그러던 어느날 켄신은

교토에서의 암살임무를 받고

사무라이들을 도륙한다

 

그 중 한명이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말을 하고는

죽을 수 없다 외치며

켄신의 뺨에 상처를 낸다

하지만 켄신을 이길 수 없던

그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켄신은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그렇게 임무를 수행하며 지내던

어느날 늦은 밤 술집에서

희롱당하는 여자를 구하는 켄신
그러고 돌아가는 길에

자신을 노리는 또다른 암살자를 만난다

능숙하게 그를 해치우는 와중에

비가 내리고, 살인의 현장을

뒤에서 목격하는 여인

 

 

그 여인은 켄신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러

뒤따라 왔다고 말하며 이어서

당신은 정말 피의 비를 내리게 한다고

말하곤 기절해 버린다

 

그녀를 데리고 조슈번의 사무라이들이

묵는 여관에 데리고 온 켄신은

다음날 아침 그녀가 여관의

부엌일을 돕는것을 보고는 여기서

뭐하냐고 묻고 이어 이름도 묻는다

 

 

그녀의 이름은 유키시로 토모에

갈 곳이 없어 이곳에 의탁하며

여관의 일을 돕게된다.
늘 살인을 업으로 삼아야 하는 켄신도

그녀가 말없이 그를 돌보는 것에

마음이 움직인다.

 

 

한편 아이즈번의 신선조는

조슈번의 사무라이들이 묵던

여관을 급습하고 도륙한다

 

수세에 몰린 조슈번의 사무라이들은

당분간 흩어져 숨어있기로 하고

켄신 역시 교외의 외딴곳에

토모에와 함께 숨어 살게된다.

 

그곳에서 토모에와 소소하고

행복한 날을 보내던 켄신

어느날 토모에의 동생인

에니시가 찾아온 모습을 본다

이에 토모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

 

 

토모에에게는 정혼자가 있었다

그는 소꿉친구로, 출세를 위해

막부의 사무라이가 되지만

얼마안가 살해당한다

그 이후 켄신과 만나게 된 것이다

 

켄신은 이야기를 듣고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하며

한번 잃어버린 행복을 다시는

잃지 않도록 지켜주겠다고 약속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어떤 결심을 하는 토모에

누군가를 찾아간다

그는 토모에의 약혼자가 죽었을 당시

복수를 다짐하며 찾아갔던 자로

켄신을 노리는 막부의 사람이었다

 

그가 동생인 에니시까지 끌어들이자

토모에는 모든 것을 끝내려 하지만

그는 토모에를 이용해 켄신을 죽이려 든다.
약점이 없으면 약점을 만들면 되는 것이며

그 약점이 니가 될 것이라는것을

토모에에게 알려준다

 

이야기를 들은 토모에는 처음부터

자신을 그런식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것을 알고

배신감에 치를 떤다.

 

 

한편 켄신을 찾아온 조슈번의 사무라이는

토모에가 첩자라고 말하고....

토모에의 일기장의 앞장을 살펴본 켄신도

자신이 죽인 사무라이가

그녀의 혼약자였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토모에를 비롯한 일당을

죽이라는 지령을 받는 켄신은

모두를 처리하러 길을 나서고

막부인사의 계략대로

거의 죽기 일보직전까지 간다

그러나 천하의 칼잡이 발도재를

그리 쉽게 죽일 수는 없는 일

 

 

전부 몰살당하고 마지막에 남은

막부인사는 켄신을 죽이러 출격하지만

 켄신을 사랑하게된 토모에는

그를 살리기 위해 싸움에 끼어들어

켄신의 칼에 죽음을 맞는다

 

죽어가면서 켄신의 뺨에

하나의 흉터를 더 남기는 그녀

그렇게 켄신은 뺨에

십자모양의 흉터를 갖게된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켄신

조슈번의 사무라이에게

토모에는 첩자가 아니며

다른 첩자를 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막부의 지사사냥이 심해지니

검을 들고 싸우지 않으면

전멸할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그에게

켄신은 자신이 죽여온

사람들의 목숨이 의미없어지지 않도록

 

에도막부가 무너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하고 토모에의 시신과

함께 집을 태워버린다.

 

 

 이 싸움이 끝나면

다시는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는

불살의 맹세를 하는 켄신

 

그리고 켄신은 그 약속대로

보신전쟁이 끝나자 가지고 있던 검을

땅에 꽂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바람의 검심 시리즈의 시작과 끝
오랜 여정의 마지막,
바람의 검심 최종장:더 비기닝

 

도막파(막부를 타도하는 조슈번과 사츠마 번의 연합)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암살자인

조슈번의 히무라 켄신

 

바람의 검심 최종장:더 비기닝에서는

켄신이 어째서 역날검을 들고 다니게 되었는지

어째서 떠돌아 다니게 되었는지

그 시작을 알려주는 편이다

 

 

때는 에도 막부 말기

도막파와 막부는 처참한 암살을 계속한다

조슈번이나 사츠마번의

사무라이들만 암살한게 아니라

아이즈번의 신선조도 자신의 반대파인

도막파의 사무라이들을 도륙한다

 

그렇게 죽고 죽이다가 결국에는

막부를 타도하기 위한 내전

보신전쟁이 일어난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 도막파는

결국 존왕양이(덴노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것을 뜻함)와

메이지 유신으로 일본의 근대화에 성공한다

 

 이 전쟁에서 진 에도막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래로

약 300년간 지켜온 정권은 물론이고

영지인 에도까지 내주며 시대의 막을 내린다

 

 

켄신이 그 많은 살인을 해가며 원했던

평화로운 세상은그렇게 온 듯 보였다

역사를 알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한낱 꿈에 불과했다는

씁쓸한 결과를 알고 있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유신지사들의

평화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은

결국 그냥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는 말을

증명하는것에 불과한 꼴이 되어버렸다

 

메이지 유신 이래로 제국주의로 직행한

그 유신지사들은 결국

자신들이 원했던 세상과는 정 반대로

자신의 국민들 뿐 아니라

옆나라를 건너 아시아 대륙을

엄청난 비극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었다

 

 

영화한편 보면서 이렇게까지

씁쓸한 건 역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가

그때의 조선, 지금의 한국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이것저것 생각할 수 있는

소재가 되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이번 영화 바람의 검심 최종장:더 비기닝을 보며

다시금 근대역사를 뒤적거리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나름 좋았다

 

 

영화 자체는 다소 어둡고 슬픈 편이라

취향을 좀 탈 것 같다

 

오랜 시간동안 이어온

바람의 검심 시리즈

이제 정말 마지막인 것 같아

섭섭하지만, 한편으론

긴 여정을 마친 것 같아 시원하기도

 

이 시리즈를 애정하신다면

이번 주말에는 바람의 검심 최종장:더 비기닝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위 이미지의 저작권은 넷플릭스에게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