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예약 접종후기

몇 번을 까인후에 예약
이게 되다니 신기하다.

19~40세 이하 예약기간에
백신 예약을 했지만,
운좋게 잔여백신이 걸린다면
맞아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전 네이버 백신알림을
신청해놓았었는데요.
회사 근처 4군데와
집근처 1군데.
아무래도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많으니
(잠시 눈물좀 닦을까요..)
회사에 있을 때 잔여백신이
나올 확률이 더 커 보여서
그렇게 잡아봤어요.

종종 알림이 울리긴 했지만
늘 손 빠른 누군가가
먼저 기회를 얻곤 했는데요.
신기하게도 오늘 점심시간때쯤
알림이 왔길래 눌러봤더니
헉?! 예약이 되었어요.
왜지? 라고 신기해 하는 도중에
안내문자가 왔어요.
거의 10초 차이로
신청한 병원에서 전화가 왔구요.
세상 상냥한 목소리로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잔여백신 접종을 위해서
당일 6시까지 방문해야하고,
각 시간의 정시에
맞춰 와야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병원이 덜 붐비거나
접종해주시기 편한 시간대가 있으면
맞춰서 가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러시면 5시 전까지 와주시면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3시에 간다고 미리
말씀을 드렸고, 10분 전에 도착했어요.
명단의 이름을 확인하고
접종 전에 문진표를 써요.
이름과 주민번호와 전에
주사를 맞고 부작용이 있었는지 여부 등
간단한 문진표라 쓰는 것은
몇 분 걸리지 않았어요.

문진표를 제출하고 잠깐 기다리니
의사선생님이 접종 주의사항과
부작용이 있을 시의 사항을
설명해 주시고 나서
대망의 잔여백신 접종을 마쳤어요.

접종을 마치고 나서도
약 20분간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해요.
혹시라도 만에하나 있을
부작용에 대비해서요.
화제가 되었던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주로 백신투여 15분 이내에 발생하기 때문에
그 이상 병원에서 대기하시고
이상이 없으시면
귀가하셔도 됩니다.

저도 귀가를 하고싶었지만...
회사로 다시 돌아가서 일했는데요.
다행히도 백신의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하진 않았어요.
다만 약간 어지러운건 있었는데요.
제가 좀 자주 어지러운 편이라서
이게 백신의 영향인지는
정확히 알수는 없었어요.

잔여백신 접종 후에
일하는 중에도 눈에띄는 증상은 없었고
무사히 퇴근도 했고
글을 쓰는 지금도 별 이상은 없는데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며칠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안내서에는 예방접종후
3일정도는 예후를 살펴보라고
적혀있으니, 접종 후 며칠간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피셔야 할 것 같아요.

이미 많은 분들이 예약
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좋다는
먼저 맞아본 자의 후기이니
후일 접종하실 때 조금은
마음 편히 가셔도 될 것 같아요.
하루라도 빨리 이 판데믹 상황이
종료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여기까지 잔여백신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