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브런치,
얼마만의 외식인지.
최근 수도권 4단계 연장으로 인해
외식을 하는것도 좀 그래서
있던 약속도 다 취소한채로
집 회사 집 회사 무한반복 중이에요.
몇 주 째 그러다보니
거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는데
거의 두 달 쯤 전에 잡아둔
약속의 날이 다가왔었드랬죠.
방역수칙도 좋지만
사람이 밥은 먹고 살아야겠다고
친구들과 이야기 끝에
오랜만에 번화가에도 나가고
엉클인더키친에 가서맛난것도 먹어봤죠.
물론, 너무너무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 보는게 제일 반갑긴 했지만요.
저는 이번에 처음 가본 음식점인데요.
엉클인더키친 구월점이었어요.
전에 친구 한명이 이곳에 와봤다고
토마호크 카츠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게 되었어요.
미 대륙의 선주민들이 들고 다니던
유명한 무기가 토마호크라지요?
정말 그렇게 생겼더라구요.
그럼 시켜먹었던 메뉴 말씀드려볼게요.
엉클인더키친
주문메뉴
저희는 세명이 가서 메뉴를
3개 주문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엉클인더키친의
대표메뉴라고 할 수 있는
토마호크 카츠였어요.
한돈 등심과 갈빗살을 한번에 맛볼수 있는
카츠로 특상 토마호크는 가브리살까지
함께 붙어있었어요.
저희는 오픈하자마자 들이닥쳐서
특상 토마호크 카츠로 주문했죠.
그런데 이 메뉴는 1일 한정 딱 10개!
한 테이블당 한개만 시킬 수 있어요.
저희 뒤로 들어오신 분들도
테이블당 한개는 이걸로 시키시더라구요.
와사비, 겨자, 소금, 돈까스 소스 네가지를
카츠와 함께 즐기실 수 있구요.
적당한 양의 채썬 양배추가 함께
곁들여지는데요.
(전 이런 얇은 양배추를 매우 좋아해요)
튀김옷이 얇고 고기에 육즙이 풍부해서
돈까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분명 맛있게 드실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크기도 커요~~)
우린 또 고기랑 해산물 같이 좋아하잖아요~
엉클인더키친에 있는 메뉴중
다른데서 잘 못봤다 싶은
코코넛 쉬림프 커리도 주문했어요.
꽤 튼실한 새우를 갈라 넓적하게 해서
코코넛향을 입혀 튀겼어요.
왜 그런 이야기 있죠,
기름에 튀기는거면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누가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심 공감합니다.
생각보다 커리의 맛도 깊은 편이었고,
반숙계란튀김도 곁들여져
풍부한 맛을 내주었어요.
커리에는 버섯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더 좋더라고요.
다른 메뉴 하나는 분짜로 주문했어요.
저는 분짜를 좋아하는데요.
(네, 전 사실 먹는건 다 좋아해요..)
얇게 썬 돼지고기와 완자를 곁들이고
얇은 쌀국수와 채소,
새콤달콤한 느억맘 소스 국물을
부어서 먹는 메뉴에요.
베트남 음식점 가면 종종
주문해서 먹던 메뉴였는데,
엉클인더키친에도 있어서 반가웠어요.
그럼 또 먹어줘야 하는거짆아요~
이렇게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맛나는 브런치를 즐겼어요.
트렌디한 메뉴들,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다른 메뉴들을 살펴보면,
크게 쌀국수, 카츠, 커리, 반미, 스테이크
이렇게 나뉘어져 있어요.
그 안에서 취향에 맞게 세부메뉴를
고르면 되는데요.
위의 카테고리 내에서 한 가지쯤
좋아하는 것이 있을 법 한
MZ세대를 타겟으로 메뉴를
구성한것으로 보여요.
니가 뭘 좋아하는진 모르겠지만
이중에 하난 있을껄?
하는 자신감 같은게 보이는 메뉴들이었어요.
기대했던 것보다 음식이 괜찮아서
오랜만의 외식이 참 즐거웠어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래도 한끼정도, 엉클인더키친에서
도끼 닮은 한정 토마호크카츠 어떠신지?
오랜만의 외식으로 기분 좋아진
스스로를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
물론 식당 입장시엔 QR코드와
온도체크 잊지마시구요!